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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필리핀 팬미팅 취소…마닐라 시위 여파였다

입력 | 2025-11-18 15:56:28

배우 이종석의 필리핀 팬미팅이 현지 대규모 집회로 인해 개최 2주 전 취소됐다. 소속사는 “팬과 아티스트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사과하고 향후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사진=뉴시스


배우 이종석의 필리핀 팬미팅이 개최를 2주 앞두고 현지 집회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7일 “30일 마닐라 아라네타 콜로세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이종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With: Just Like This] in MANILA〉 공연이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고 알렸다.

● 집회와 일정 겹쳐…“팬·아티스트 안전이 최우선”

소속사 측은 “동일 날짜에 예정된 집회로 인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 그리고 전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임을 깊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팬미팅을 기대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취소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종석 배우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한번 필리핀 팬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마닐라 시위 확산…홍수 방지 프로젝트 부패 의혹 촉발

이번 결정은 현지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정부의 홍수 방지 프로젝트의 부패 의혹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도심 주요 지역까지 확산되며 행사장 주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까지 번지자, 주최 측은 현지 위험 요소가 남아있는 가운데 공연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종석, 7개 도시 투어 중…‘재혼황후’로 내년 복귀

이종석은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타이베이·방콕·홍콩 등 총 7개 도시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진행 중이다. 내년 공개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황후’ 출연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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