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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부의장까지 12월 금리 동결 ‘무게’…“천천히 추가 인하해야”

입력 | 2025-11-18 08:06:13

캔자스시티 연설 “중립 금리 수준에 더 가까워졌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필립 제퍼슨 부의장이 추가 금리인하를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한 조치의 영향이 사라지지 않으려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대해서 신중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17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에서 예정된 연설의 공개 발언문을 통해 “연준의 정책 기조는 여전히 다소 긴축적(somewhat restrictive)이지만, 우리는 경기를 제한하지도 부양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 수준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위험 균형이 변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중립 금리에 가까워짐에 따라 천천히(slowly) 진행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제퍼슨 부의장의 금리 신중론은 지난 11월 7일 독일 연설에서 밝힌 견해와 일치한다.

또 제퍼슨 부의장은 연설에서 다음 주 발표될 연준의 지역 경제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이 자신의 판단에 특히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며칠 전 종료된 셧다운(연방정부 폐쇄)로 인해 정부의 경제 통계 발표가 지연되면서 경제 경로가 불분명해졌기 때문에 베이지북 내용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다수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추가 완화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올해 마지막달 12월 세 번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보다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62%에서 현재 45%로 떨어졌다. 동결 확률은 38%에서 55%로 뛰었다.

게다가 제퍼슨 부의장의 견해는 제롬 파월 의장의 시각과 밀접하게 일치하는 경향이 있어 그의 발언은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연준에 합류한 3년 전부터 파월 의장과 일관되게 같은 투표를 해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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