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쥐 출몰 신고가 급증하는 가운데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부스러기를 먹는 영상이 확산됐다. 폭우·폭염 영향으로 지상 이동이 늘며 위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영업 전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음식 보관대 위를 오가는 모습. SNS 갈무리 @ra_ung
● 붕어빵 노점 내부서 쥐 포착… 촬영자가 쫓아내도 꿈쩍 안 해
사진은 영업 전 붕어빵 노점 내부에서 쥐가 음식 보관대 위를 오가는 모습. SNS 갈무리 @ra_ung
● 인근 상인·온라인 가릴 것 없이 ‘쥐 제보’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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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도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이용자들은 “노점 주변에는 떨어진 조각들이 많아 쥐가 모인다”,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고, “철수한 포장마차 튀김통에서 쥐가 튀김 조각을 끌어 올려 먹는 걸 봤다”는 경험담도 등장했다.
● 폭우·폭염이 밀어낸 쥐, 지상으로 이동… 최근 5년간 민원 9000건 넘어
서울의 쥐 출몰 관련 신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접수된 민원만 9000건을 넘겼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2020년 1279건에서 2023년 1886건, 지난해 2181건으로 늘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1555건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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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쥐가 여러 감염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노점의 청결 관리와 지자체 차원의 정기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