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 통해 승마부터 서핑까지 801명 참여 道, 종목 다양화해 내년에도 추진
올해 7월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한 제주 납읍초등학교 학생들이 승마 수업을 받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처음 도입한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계속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1학생 1스포츠는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 지역은 2024년 기준 초·중·고교 비만군 학생 비율이 34.5%로 전남(34.6%)에 이어 전국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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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학생이 선택한 종목을 정규 수업에 포함하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되, 학생 1명당 최소 20회 이상 참여해야 하는 의무 기준이 새롭게 적용된다. 올해 참여한 학교가 내년 공모에 신청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의 연속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달 20일 제주도체육회에서 도내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설명회를 열고, 이후 모집 공고를 거쳐 12월 말까지 참여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신체·정서 발달을 돕는 것은 물론 체육지도자 일자리 창출과 민간 체육시설 활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운영 종목 수, 학생 참여 횟수, 민간 체육시설 이용 여부 등을 기준으로 차등 배점을 적용해 학생에게 더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