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모습. 2025.11.6/뉴스1 ⓒ News1
14일 발표된 팩트시트에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에 대한 관세는 ‘한국의 반도체 교역 규모 이상의 교역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합의’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한다고 명시됐다. 사실상 미국이 대만에 부과할 반도체 관세와 같은 조건을 보장한다는 뜻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대만은 파운드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으로 꼽힌다.
대만은 아직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에 일본과 한국의 대미 투자 규모인 3500억~5500억 달러의 투자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은 반도체 관세에서 유럽연합(EU)의 ‘최대 15%’나 일본의 ‘최혜국 대우’보다 불리한 처지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미국이 한국의 반도체 관세를 대만과 연동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무역 갈등 상황에서 향후 반도체 수출 통제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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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