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면회소까지 전면 철거 동향 위성사진으로 확인 금강산·외금강호텔 등 북측 소유 건물은 철거하지 않아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이산가족면회소 지난 9월 26일 자 위성사진. (구글어스 갈무리)
16일 구글어스가 업데이트한 지난 9월 26일 자 위성사진을 보면, 남북이산가족 상봉장으로 사용했던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의 옥상과 건물 외부·일부 부속건물이 상당수 철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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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지구 내 우리 정부의 자산인 이산가족면회소.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3/뉴스1
면회소의 북측 행정 사무동인 3층짜리 건물도 이미 철거된 상태로 일부만 남은 상태다. 남측의 사무동과 경비건물도 철거가 진행 중인 모습이 확인된다.
금강산관광지구와 연결된 철도역인 금강산청년역도 최근 위성사진에서 지붕이 없어진 채 콘크리트 벽만 남은 모습이 확인됐다. 현대아산이 짓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했던 금강산온천도 온천장은 지난해 이미 철거됐다.
북한 소유의 금강산호텔과 금강원 지난 9월 26일자 위성사진. 왼쪽 파란 지붕이 금강산호텔, 오른쪽 빨간 지붕이 금강원. (구글어스 갈무리)
북한 소유의 외금강호텔 지난 9월 26일 자 위성사진. (구글 어스 갈무리)
아난티 그룹의 금강산 골프장·리조트도 사실상 완전 철거됐다. 아난티 그룹은 지난 2022년 “금강산 사업을 정리하겠다”라며 자산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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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금강산관광지구를 자체적으로 재개발해 올해 개장한 북한 최대 리조트인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내년에도 각지에 관광지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내년에 금강산에 북한의 새 리조트 조성이 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