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가 수능을 보는 자녀에게 응원을 건내며 배웅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수험생들이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루기 위해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2026년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막이 올랐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제15지구 제19시험장인 이화여자고등학교 앞은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과 학부모가 뒤섞여 분주한 공기가 맴돌았다.
교문이 열리고, 수험생들은 “힘내라 고3! 아자!”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를 지나 하나둘 시험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표정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폐문 시간인 8시 10분이 가까워질수록 ‘비상수송차량’과 순찰차까지 교문 앞에 속속 도착하며 수험생들을 실어 나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른 새벽부터 얼어붙은 공기 속에서도 현장에 있는 모두가 “오늘 하루만큼은 지각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되뇌였다.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뒷모습을 줄곧 바라보는 학부모들. 이들은 수험생들이 사라져도 시험 개시 직전까지 자리를 지키며 긴장되는 마음을 삼켰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까치발을 들며 아이들이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놓지 않은 한 학부모.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몇몇 학부모는 고사장 문이 완전히 닫힐 때까지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두 손을 모아 기도하거나 까치발을 들며 끝까지 응원을 건내기도 했다.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전하는 학생에게 환하게 웃어보이며 응원을 전하는 비상수송차량 봉사자.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비상수송차량에 탑승해 꾸벅 인사를 건내는 한 수험생.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비상수송차량이 붙은 오토바이 뒤에 ‘투잡 환영’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한 차량은 평소 부업 홍보 문구 위에 ‘비상수송차량’ 안내지를 덧붙여 붙이고는 수험생에게 환하게 웃어보이며 응원을 건냈다. “오늘만큼은 수익보다 수험생이 먼저”라는 의지가 그대로 읽혔다.
고사장으로 달려 들어가는 수험생을 보며 기도하는 학부모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입실 시간이 지나 도시락을 건내러 고사장에 방문한 한 학부모.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뛰어 들어가는 수험생의 모습.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입실 시간인 8시 10분이 지났지만, 혹여 늦게라도 도착하는 수험생이 있을까 경비원이 교문의 틈을 살짝 열어놓았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이날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총 응시자수는 55만4174명으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