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군이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와 GJ(攻擊·공격)-11 스텔스 드론(무인기)의 합동작전 편대 영상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GJ-11 스텔스 드론(맨 앞), J-16D(뒤편 왼쪽), J-20 (출처: 글로벌 타임스) 2025.11.12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이날 공개한 공군 창설 76주년 홍보 영상에는 공격형 드론인 GJ-11이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J-20, J16D와 나란히 비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GJ-11은 삼각형 모양의 비행 대형을 이끌며, 전투기보다 목표물에 더 근접해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GJ11은 스텔스 기능과 정밀 유도탄을 탑재해 공중 정찰 및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드론이다. 2019년 중국 국경절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됐고, 올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SCMP는 “관영 중국중앙(CC)TV에서 2022년 J-20dl 스텔스 드론 편대를 이끄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방영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편대 비행에 나선 전투기 3대의 조합도 관심을 끌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GJ-11이 강력한 관통 무기를 갖춘 J-20의 공격력을 크게 확장시키고, 전자전 전투기인 J-16D가 적의 방공망과 레이더를 무력화 시킨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무인 전투기의 협동 작전은 아직 훈련 단계로 실전에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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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