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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뤼튼 대표 “전국민 AI리터러시 교육 민관 합동으로 추진해야”

입력 | 2025-11-11 16:30:00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가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뤼튼 제공

민관이 함께 전 국민 인공지능(AI) 리터러시(이해·활용 능력) 교육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K-AI 리터러시 미래교육포럼’에서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전 국민 AI 리터러시 교육을 기획·추진할것을 제안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AI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0년대 초 정부의 선제적 정보화 정책이 대한민국을 IT 강국으로 이끈 성공적 분기점이었다”며 “AI 격변기는 또 한번의 국가 도약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 AI 리터러시 교육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관련 교육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교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을 맡고 있는 유재연 한양대 교수도 이날 주제 발표에서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유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한국의 AI 리터러시 지표는 27%나 낮고, AI 교육 관련 교사 연수 이수율은 12%에 그치는 반면, AI 교육 수도권 집중도는 74%에 달한다”며 “AI 리터러시 관련 국가 표준을 수립하고 교사 연수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액션이 시급하다”고 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AI를 가르칠 정보·컴퓨터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AI가 실생활에서 활용되며 AI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전국 사범대학의 컴퓨터교육과 정원은 사실상 ‘동결’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교육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전국 중등학교 정보·컴퓨터 교사 정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컴퓨터교육과를 두고 있는 전국 사범대는 올해 기준 총 9곳, 총 입학정원은 19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8개 사범대 총 182명이었던 정원은 올해 9개 사범대 193명으로 5년간 단 1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AI 인재 양성은 고사하고 컴퓨터 기초 소양을 교육하는 데도 모자란 규모다. 일반대학에서 교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하는 교직과정 정원 241명(40개 대학)까지 포함해도 올해 총정원은 434명에 불과하다.

육하윤 경북교육청 장학관은 “AI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선 단기 사업 중심의 예산 운영에서 벗어나 장기적 관점의 투자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상시 연수 체계와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공형 AI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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