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어 11일 오전 10시 특검 소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피의자 혐의 질문에 “묵묵부답”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왼쪽) 씨와 오빠 김진우(오른쪽) 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5.11.0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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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공흥지구 개발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 받는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가 첫 조사 후 일주일 만에 다시 특검에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1일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최씨와 김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4일에도 국고손실 혐의로 소환돼 조사 받은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46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WEST)에 도착한 두 사람은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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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공흥지구 의혹과 더불어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청탁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조사 대상이었으나,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증거인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추가 조사에서 특검은 증거인멸 의혹을 포함해 각종 매관매직 의혹 등과 관련한 남은 질문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선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지는 않았으나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의 가족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오빠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었다. 이때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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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