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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기다렸다고”…맥도날드 직원에 뜨거운 커피 던진 美여성

입력 | 2025-11-10 14:05:00


캐샤라 브라운(48)이 주문 지연에 불만을 품고 맥도날드 매니저에게 커피를 던져 경미한 화상을 입혔다. 경찰은 중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사진=부에나비스타 경찰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매니저에게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체포 위기에 놓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48세 여성 캐샤라 브라운은 전날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며 직원에게 커피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 “1시간 넘게 기다렸다”… 분노 폭발한 고객


브라운은 매장에서 샌드위치 두 개를 주문했지만, 음식이 1시간이 지나도록 나오지 않자 불만을 표출했다. 직원이 커피를 건네며 진정시켰지만 그는 화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자 직원은 “주문한 커피는 준비됐으며 결제 금액 전부를 환불하겠다. 최대 48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브라운은 “거짓말쟁이”, “X먹어, X아” 등 욕설을 퍼붓고 사과를 요구했다. 언쟁이 이어지자 매니저가 자리를 피하려 했고, 브라운은 커피컵 뚜껑을 열어 뜨거운 커피를 매니저의 등에 던졌다.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음식이 늦게 나왔다며 매니저에게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중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사진=부에나비스타 경찰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에는 매니저가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과, 브라운이 매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 “동네서 악명 높은 인물”…제보 1시간 만에 100건

매니저는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나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 부에나비스타 경찰은 사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제보를 요청했다.

브라운은 평소 지역에서 ‘악명 높은 문제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경찰 게시물이 올라온 지 2분 만에 신원이 확인됐고, 1시간 만에 100건이 넘는 제보가 접수됐다.

경찰은 브라운에 대해 중범죄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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