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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돈 훔치자”…술 권하다 안되자 폭행한 두 아들

입력 | 2025-11-07 19:57:00


ⓒ 뉴스1

70대 아버지를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 두 아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아버지를 만취시켜 현금 등을 빼앗으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아버지의 얼굴을 수 차례 때리고 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각각 40대와 50대인 두 아들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아들 A 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부산 동구 아버지의 집에서 부친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리고 현금 30만 원과 선불형 카드 등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버지에게 함께 술을 먹을 것을 권했지만 거절하자, 폭행을 하면서까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신고 접수 이후 같은 달 26일 50대 아들 B 씨의 집에서 폭행 현장에 함께 있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두 아들이 사전에 아버지를 만취시켜 금품을 빼앗으려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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