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226건, 한국재료연구원(KIMS) 188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127건, 국가독성과학연구소(NIFDS) 114건 등 출연연 연구자 수백 명이 천인계획 관련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149명이 이 같은 메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데 이어 출연연 연구자들까지 중국 천인계획에 노출되고 있었던 것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연구원들이 받은 메일은 대부분 ‘중국의 뛰어난 과학자 펀드 초청’과 같은 제목으로 출장이나 협력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1000fb.com’ ‘1000talent.online’ 등 천인계획을 연상시키는 이메일 주소가 여럿 사용됐다. 대부분은 스팸메일로 걸러졌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해당 메일을 열어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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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출연연까지 노린 중국의 기술 포섭 시도는 명백한 기술 안보 위협”이라며 “국가연구개발혁신법 개정 등 실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