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가디언 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정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엔 한 남성 취객이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다가가 입을 맞추려 했고, 상체 부위에 손을 얹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소를 애써 유지한 채 남성의 손을 밀어냈다. 이 남성은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저지당한 뒤 체포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가해 남성을 형사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고소하지 않으면 다른 멕시코 여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겠느냐”며 “모든 여성이 나처럼 고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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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더 가디언 뉴스 유튜브
경호 실패 논란도 일고 있다. 당시 한 경호원이 대통령과 몇 발자국 떨어져 있었음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취객이 아닌 무기 소지자나 테러범이 공격했다면 대통령의 신변이 위험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