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 2025.5.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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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일 “이명현 해병 특검이 저를 수개월간 출국금지하고 출국금지 기간도 연장했다는 법무부 우편 통지를 어제(5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를 수십 번 상습 고발해 온 친정권 고발 전문 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오래 전 저를 근거 없이 고발한 것이 이유”라며 “‘이명현 정치 특검’에게 ‘뭐든 할 테면 해 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출국금지 기간 연장통지서’라고 적힌 문서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올린 문서에는 출국금지 연장 기간이 지난 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라고 적혀 있다. 출국금지 연장 사유는 사건 수사, 출국금지 요청 기관은 해병 특검 5호 사건수사팀이라고 돼 있다.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한 전 대표는 “사세행 고발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인사 검증이 잘못됐다는 주장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저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당시(2024년 3월)에도, 인사 검증 결과가 나온 당시(2024년 1월)에도 모두 법무부 장관이 아니었으므로 당연히 저와 무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그런 절차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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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대표. 2025.04.21. 뉴시스
한 전 대표는 “제가 2024년 3월 이종섭 (당시 주호주) 대사의 귀국을 강력히 요청하고 2024년 7월 대법원장이 정하는 채 상병 특검 도입을 주장했던 것만 생각해 봐도 이 특검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정치 수사를 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이 특검은 법원의 판결로 거짓으로 확인된 저에 대한 청담동 술자리 음모론을 특검 재직 중 자기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과거 김대업 병풍 조작 수사에 관여하기도 한 사람”이라며 “어떻게 해서든 저를 정치적으로 공격해 권력에 잘 보이기 위한 자기 장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