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빌딩 재개발 착공식 개최…녹지 품은 복합개발 추진 강북권 최초 클래식 공연장 신설…“글로벌 녹색도시 도약”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 통합 조경안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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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 서소문 빌딩 일대가 2030년까지 대규모 녹지를 품은 ‘혁신 업무지구’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는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확대해 서울 전역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중구 서소문 일대에서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의 첫 결과물인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건축규제를 완화해 주는 개발 방안이다. 공공 예산 투입 없이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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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으로 노후화된 서소문 업무지구를 녹지·문화·업무를 결합한 복합지구(총 154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서소문빌딩은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24만9179㎡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 면적은 기존 대비 약 3.5배, 수용 인원은 3배가량 확대된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30년 6월이다.
강북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도 들어선다. 1980년대 개관해 공연 문화를 이끌어온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 공연장은 지상 4~9층에 공중 배치된다. 저층부 외부공간은 녹지와 연계한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서소문 일대뿐 아니라 서울 전역 36개 도심 정비사업 구역에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정책 시행 전 연평균 2.7건에 그쳤던 도심 정비사업이 이후 12.8건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광장의 약 8배(10만㎡) 규모의 민간 녹지가 새롭게 확보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착공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통해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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