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타결 이후 이달 7일 또는 8일이거나 상호관세 부과한 ‘8월 7일’ 소급 가능성
문화일보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오전 경제·물가·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휴대전화로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김 장관의 휴대전화 문자 내용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휴대전화 메시지에는 “관세 인하 시기와 관련” “우리가 제안한 8. 7일 대신”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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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이 관세 인하 및 무관세 적용 시점을 상호관세 부과 시점인 8월 7일을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하자고 제안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외에도 김 장관의 문자에는 “제네릭(복제약) 의약품” “천연자원” “항공기 부품 0%” 등의 내용도 있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5.11.04. 뉴시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에 따르면 협상 타결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될 예정이다.
또한 품목관세 가운데 의약품, 목재 제품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 제네릭 의약품, 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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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 강연회’에서 “양해각서(MOU)나 팩트시트(설명자료)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오늘내일 중이라고 말하지 못하겠지만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