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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전환지원’ 받은 업체…1년 뒤 매출 최대 352% 증가

입력 | 2025-11-03 16:15:00

참여 업체 매출 평균 9.8%↑
서울시 “내년 사업 20% 확대 추진”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서울시가 추진 중인 ‘중장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지원’ 사업이 참여 업체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지원을 받은 업체의 매출은 평균 9.8% 증가했다. 단순 금융지원만 받은 업체보다 연매출 증가율이 11.1%포인트 높았다. 디지털 전환지원이 단순한 일회성 보조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용보증기금의 금융지원과 함께 디지털 전환지원을 받은 189개 업체와, 금융지원만 받은 18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집단의 지원 1년 후 매출액과 신용도 변화를 비교한 결과 디지털 전환지원 참여 업체의 신용등급 개선 효과도 11.7%포인트 더 높았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2.7%p)이 매출 개선 폭이 가장 컸고, 숙박·음식업(11.3%p), 서비스업(6.3%p), 제조업(0.8%p) 순이었다. 매출이 최대 352% 급증한 업체도 있었다.

디지털 전환지원’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40~64세 중장년층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디지털 역량 진단·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서울시 프로그램이다. 시는 내년에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20%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판매 확대와 스마트 결제 도입 등 실질적인 매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신용보증과 디지털 전환지원이 동시에 이뤄질 때 소상공인의 매출과 신용도 개선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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