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학생독립운동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은 1930년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처음 공개했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 광주학생독립운동 UNESCO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은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사)재외한인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1930년 3월 미국에서 발간된 32쪽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처음 공개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UNESCO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은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사)재외한인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1930년 3월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처음 공개했다. 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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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독립운동 UNESCO 세계기록유산 추진단은 1930년 미국에서 발간된 영문 책자 ‘KOREA MUST BE FREE’(한국은 해방돼야 한다)를 처음 공개했다. 전남대 제공.
전남대의 전신인 광주농업학교·목포상업학교·여수수산학교는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여고보 등과 함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한 학교들이다. 전남대는 이들 학교의 전통을 잇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UNESCO 등재 책임교수인 김 교수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록을 보면 10대 학생들이 자유·평등·박애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향해 싸운 세계적인 운동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20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00주년에 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해 광주 정신을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마한 역사와 문화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뜻깊은 자리를 갖는다. 전남도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은 14일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에서 마한 역사문화와 세계유산 등재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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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 이 원장은 ‘마한이 왜 세계유산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한다. 해남근 군곡리 패총, 영암군 내동리 쌍무덤 고분, 나주시 반남·복암리 고분군, 담양군 응용리와 태목리 유적 등 전남 곳곳에 잠들어 있는 마한 유산들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2018년부터 마한 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면서 역사성 복원을 통한 세계적 역사문화자원 육성 등에 집중했다. 이런 과정에서 마한 유적인 영암군 시종고분군이 국가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고 마한역사문화센터도 건립되고 있다. 또 나주·해남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 유산을 연말쯤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계획”이라며 “강연회가 마한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목표 달성을 위한 염원과 추진 동력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