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31 〈사진공동취재단/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CNN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1일 한국 경주에서 취재진을 만나 “총리로서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에 책임이 있다”며 “(지난달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사과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광고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제작한 것으로,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미국인 삶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보수 거두’이며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집권 공화당 소속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라디오 연설에서 관세 정책을 비판하고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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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사과 소식을 알린 게시물이 올라온지 8시간 만에 1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사용자는 “캐나다인으로서 카니 총리가 부끄럽다. 100% 사실인데 왜 사과해야 하느냐”라고 주장했다. 다른 사용자도 “굴욕적(humiliating)”이라고 분노했다.
반면 세계 최강대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 X 사용자는 “사과는 관계 개선을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카니 총리를 두둔했다. 또 다른 레딧 사용자는 “무역 협상 와중에 굳이 미국 측을 자극하는 광고를 내보낸 게 현명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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