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의 마지막 대결/박현민 지음/48쪽·1만6800원·웅진주니어
결국 토끼의 집요한 청을 받아들인 거북이. 둘의 마지막 대결이란 소문에 다른 거북이와 토끼들도 몰려들어 응원전을 펼친다. ‘지면 토끼도 아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응원하는 토끼 친구들. 토끼는 최선을 다해서 오른쪽 끝에 있는 결승선 코앞에 도착한다. 하지만 책장을 다음 장으로 넘기면 결승 라인은 왼쪽 끝 저 멀리 떨어져 있던 거북이에게로 이동하도록 디자인돼 있다. 얼결에 거북이 최종 승. 거북이가 외친다. “인생은 속도가 아닌 방향!”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저자가 이솝 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재밌게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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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