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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UAE 첫 수출… 19억 할랄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 2025-10-31 03:00:00

한우 수출국 총 5개국으로 늘어



농림축산식품부가 30일 개최한 농협중앙회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고기의 선적기념식 모습. 농식품부 제공


한우가 첫 아랍에미리트(UAE)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한우의 19억 명 규모의 할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3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UAE 할랄한우 수출 선적기념식’을 열고, 인천공항과 항만을 통해 첫 거래 물량으로 냉장·냉동 한우 약 1.5t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로 한국이 한우를 수출하는 국가는 홍콩,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어 UAE까지 총 5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수출로 정부와 축산업계가 그동안 적극 추진해 온 한우의 할랄 시장 수출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및 아프리카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할랄 시장은 전 세계 식품 시장의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UAE 등 중동 주요국에서 일본산 프리미엄 소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등 고급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한우의 시장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식품부는 향후 ‘한우의 글로벌 브랜드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달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우 미식 체험단’을 운영하고, 관광업계와 협력해 한우 체험·소비 투어 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한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30일 개최한 농협중앙회에서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정식 수출되는 한우고기의 선적기념식에 참석했다. 농식품부 제공

강형석 농식품부 차관은 “UAE 수출은 19억 명 규모의 할랄 시장 진출을 의미한다”며 “현지 홍보를 강화하고 검역 협상을 통해 한우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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