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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탄소 배출↓

입력 | 2025-10-31 03:00:00

[R&D가 답이다] LG화학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고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재활용 플라스틱(PCR) 개발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업계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2019년 7월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재활용해 만든 ‘PCR 화이트 ABS’를 세계 최초 개발해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플라스틱 원료의 한 종류인 ABS는 가공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색을 입힐 수 있어 자동차 내장재를 비롯해 TV나 공기청정기, 냉장고, 건조기와 같은 가전제품의 외장재에 사용된다. LG화학은 연간 약 200만 t에 달하는 ABS를 생산,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재활용 ABS는 소비자로부터 사용 후 버려진 가전제품을 파쇄한 후 재활용이 가능한 ABS만 따로 분리·추출해 만들어 진다. LG화학은 1년이 넘는 연구 끝에 나프타로 만든 비(非)재활용 ABS와 물성이 같은 재활용 ABS를 개발했다. 또한 특수 제작된 색소를 넣어 흰색을 띠게 하는 데도 성공했다.

LG화학은 지난해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난연 소재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V-0 등급을 받았다. V-0 등급을 받으려면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과불화화합물(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더해 탄소배출량도 줄였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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