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공익 추구’ 기업구조 개편 MS, 자본재조정 後 지분 27%로 오픈AI ‘자금조달-인재유치’ 탄력
샘 올트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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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영리와 공익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공익법인(PBC· 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기업 구조를 개편한다. 이번 개편으로 오픈AI는 기업공개(IPO)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28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약을 체결하고 비영리 재단의 통제 아래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MS는 오픈AI 이사회의 PBC 설립 및 자본재조정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자본재조정 후 MS는 ‘오픈AI 그룹 PBC’에 대한 지분 약 1350억 달러(27%)를 보유하게 된다.
오픈AI는 2015년 설립 당시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라는 비전 아래 비영리 단체로 출발해 비영리 조직을 지배주주로 한 수익상한이 있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해지자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했지만,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PBC 설립으로 계획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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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오픈AI는 자금 조달과 인재 유치가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 가능성도 열렸다는 평가다.
한편 PBC를 통제하는 비영리 단체는 ‘오픈AI 재단’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영리 법인의 지분 약 1300억 달러 가치를 보유한다. 이 재단은 우선 250억 달러를 투자해 건강과 질병 치료, AI의 이점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AI 복원력’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