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개최장소 중 하나인 국립경주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는 먼저 QR코드 결제를 선호하는 중화권과 동남아 출신의 방문객을 위해 7월부터 경주를 포함한 경상권의 식당과 상점 등 2만여 곳에 모바일 간편결제 표준 QR을 배포했다. 기존에도 해외 결제 회사를 통한 QR결제가 가능했지만, 점주와 외국인 방문객 모두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표준 QR은 코드 아래 쪽에 결제가 가능한 앱 20여 개를 표시했고, 위쪽엔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 결제 회사와의 공동 할인 행사를 소개했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정보제공 화면(VISITKOREA).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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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관련 경주 여행정보 제공 화면(VISITKOREA). 한국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도권과 경북 지역을 오가는 고속버스와 렌터카 등에 최대 30%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경북 주요 관광지와 쇼핑점 등에서 혜택이 있는 외국인 전용 ‘경북 투어패스’ 상품을 글로벌 여행 종합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4월 경주에서 열린 ‘관광서비스 누리살핌단’ 발대식. 한국관광공사 제공
이밖에도 공사는 각국 매체와 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경주를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등 지역 고유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대한민국의 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K관광 경험을 선사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속적인 방한 증가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