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사흘 앞두고 통화…왕이 “상호 호혜적 무역 기본 틀 합의”
왕이 외교부장(왼쪽), 루비오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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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7일 양국의 외교수장이 전화통화를 갖고 정상회담에서 미·중 통상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공산당 외교부장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미 관계는 세계의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는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공동 기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두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오랜 교류를 이어오며 상호 존중해왔으며, 이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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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압박 위주의 방식을 버린다면,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고율 관세 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왕이 부장은 이어 “쌍방이 서로 마주 보며 나아가 미·중 고위급 상호 교류를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중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이며, 고위급 교류를 통해 세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