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측은 이번 인증은 제품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시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공인기관이 검증한 첫 사례로 건설 기술의 친환경 전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신청했고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한다.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를 사용해 시멘트 사용량을 고로슬래그 미분말로 대체함으로써 기존 대비 최대 54%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확보했다. 또 조기 강도 발현과 내구성이 뛰어나 동절기 등 사계절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하고 프리캐스트 제품에 한정됐던 조강형 콘크리트의 적용 범위를 현장 타설 구조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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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이번 EPD 인증을 시작으로 올해 12월 ‘저탄소제품 인증’, 내년 2월 ‘탄소감축인증(대한상공회의소)’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특히 탄소감축인증은 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식적으로 검증받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EPD 인증을 획득한 것은 대우건설의 기술력이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함을 입증한 결과”라며 “향후 저탄소제품·탄소감축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