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찬, 시즌 막판 기복 있는 투구 불안 김서현, 10월 들어 피홈런 악몽 시달려
고개 숙인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가운데). 2025.10.22 뉴스1
광고 로드중
2년 만에 다시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의 큰 변수는 ‘불펜’이다. 두 팀 모두 뒷문이 단단하지 않은데, 특히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LG와 한화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1차전을 잡는 팀은 아무래도 우승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진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에 달한다.
광고 로드중
1988년 해태 타이거즈,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15년 두산 베어스, 2018년 SK 와이번스 등 플레이오프를 최종전까지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올린 예가 있다.
두 팀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8승1무7패(LG 우위)를 기록하는 등 매우 팽팽하게 맞섰다.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유영찬. 2025.9.27 뉴스1
LG와 한화는 공히 투타 짜임새를 갖춘 팀이다.
광고 로드중
다만 LG와 한화 모두 불펜은 고민이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뒷문이 크게 흔들렸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문동주를 롱릴리프로 쓰는 ‘고육지책’을 택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문동주가 선발 투수로 이동해 강력한 불펜 카드 하나를 잃었다.
LG도 함덕주, 장현식, 박명근 등 핵심 불펜 자원이 흔들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보다 불펜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염경엽 LG 감독은 ‘5선발’ 송승기를 불펜으로 이동시켜 뒷문을 강화하려 한다.
마무리 투수의 활약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LG는 유영찬, 한화는 김서현이 살아나야한다.
광고 로드중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 2025.10.18 뉴스1
김서현도 10월에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과 플레이오프 1·4차전 등 총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0월 공식 등판 경기 평균자책점은 37.80(1⅔이닝 9실점 7자책)에 달한다.
일단 마무리 투수 교체는 없다. LG와 한화는 한국시리즈에서도 각각 유영찬, 김서현에게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긴다.
마무리 투수의 부진은 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면, 다음 경기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정감 있는 마무리 투수는 우승팀의 필수 조건이다. 유영찬과 김서현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트로피 주인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