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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우승 한 풀겠다”…LG 염경엽 “절실하게 임할 것”

입력 | 2025-10-25 15:21:00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좋은 경기 펼칠 것”
친정팀에 비수 꽂아야 하는 채은성 “설레는 기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과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트로피를 앞에 두고 예상 시리즈 전적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서로 우승을 자신하며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우승팀 LG와 플레이오프 승자 한화는 26일부터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친다.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한화는 내친김에 정상을 밟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던 두 팀이 마지막 무대에서 만났다. 역사적인 대결로, LG와 한화는 한국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8승1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LG와 한화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염경엽 LG 감독은 “우승 기회는 항상 오지 않는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절실하게 임하겠다”며 “한화는 투타가 짜임새를 갖춘 팀이지만, 우리 LG 역시 조직력이 단단하다. 우승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한화가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차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친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염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꼼꼼하게 분석했다. 한화가 4차전 만에 끝내면 어떡할지 걱정했는데, 5차전까지 펼쳐졌다. 우리에게 더 유리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야구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앞서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를 맡아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네 차례 경험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기필코 우승컵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준우승만 많이 한 지도자로,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크다”며 “우리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이번 한국시리즈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밑에서 올라온 팀(삼성)에 지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플레이오프를 꼭 이기려 했다”며 “LG는 강팀이지만,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 분명 좋은 경기할 거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LG·한화 감독,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모으고 있다.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오는 26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2025.10.25/뉴스1 


두 팀 사령탑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다. 염 감독은 6차전까지 치를 것으로 생각했고, 김 감독은 7차전 끝장 대결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LG와 한화 주장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꼭 우승컵을 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G 주장 박해민은 “정규시즌을 마친 뒤 선수들, 코치진과 소통하며 한국시리즈를 잘 준비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야구를 펼치는 것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해민은 “두 팀의 실려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며 “2023년 통합 우승을 달성했을 때도 선수단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 돼 뛰었다. 이번에도 그 간절한 마음을 모아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에게는 의미 있는 한국시리즈다.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뛰었던 LG를 상대하는 데다 아마추어 시절을 통틀어 처음 밟아보는 결승 무대다.

채은성은 “기대되고 설레는 기분이 크다”며 “힘들게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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