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서 다카이치와 정상회담…대중 견제 메시지 주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열린 임시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4. 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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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5.8.28 . 이재명 대통령 SNS.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전 2박 3일간 일본에 머물며 미일동맹 강화와 대중 견제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 “중국, 북한, 러시아의 군사 동향은 심각한 우려”라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2% 달성 목표를 2025년도로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 희토류, 펜타닐 등 놓고 美中 사전 기싸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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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와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항공기, 대두, 에너지 등 구매)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USTR이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중 정상회담에 쓸 압박용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인데 펜타닐은 (회담) 목록의 첫 번째 항목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 관련) 농가 문제 등 여러 중요한 문제가 있지만 가장 먼저 질문할 것은 펜타닐”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펜타닐로) 1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관세로) 1000억 달러 정도를 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뭔가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고관세와 맞물려 펜타닐 차단 문제를 재차 거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중국도 정상회담 전 미국과의 기싸움에 나서고 있다. 이날 중국 매체인 관차저왕(觀察者網)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규모의 국영 희토류 생산기업인 중국희토그룹이 위챗을 통해 “올 4분기 정부의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을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희토류 통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