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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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지방시’ 창립자 위베르 드 지방시의 조카 션 타팽 드 지방시(Sean Taffin de Givenchy)가 대학 시절 연인이던 한국인 여성과 프랑스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션은 지난 8월 한국인 여성 정다혜 씨와 파리 생 클로틸드 대성당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사교계 올해의 결혼식’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고 우아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에는 션의 어머니 수지 드 지방시(Suzi de Givenchy)와 형제 루카스, 매튜를 비롯해 가문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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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엔 호텔 르 생 파르티큘리에(Le 5 Particulier) 에서 ‘웰컴 브런치’가 이어졌다. 하객들은 ‘게스트 빙고 게임’을 즐기며, 경품으로 슈크림 카트와 페이스트리 뷔페를 받았다.
결혼식 당일에는 맞춤형 라뒤레(Ladurée) 마카롱 타워가 등장했고, 하객 선물로는 향초와 파리 셰프 필리프 꽁띠시니 의 페이스트리가 준비됐다. 웨딩 플래너 마리 비통(Marie Bitton) 의 도움으로 진행된 본식 후 리셉션은 르 파비용 도핀 생클레르(Le Pavillon Dauphine St Clair) 에서 열렸다.
사진=정다혜 씨 인스타그램
다만 신부의 드레스는 지방시가 아니었다. 정 씨는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류 권의 맞춤 드레스를 입고, 긴 성당식 베일과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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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디너 때는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 드레스와 한국 브랜드 김해김(Kimhekim) 재킷을 착용했고, 행사 중에는 플로럴 패턴의 지머먼(Zimmermann) 드레스와 셀린 백을 들었다.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는 모두 션의 삼촌이자 보석 디자이너 제임스 드 지방시(James de Givenchy)가 운영하는 맞춤 주얼리 브랜드 ‘태핀(Taffin)’의 제품이었다.
두 사람은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션은 보그에 “그녀가 행사 자원봉사팀에 있었는데, 당시엔 말을 걸 용기가 없었다”며 “다음 날 친구들의 응원으로 번호를 받아 관계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약혼했고, 이후 약 1년 동안 결혼식을 준비했다. 션은 현재 경매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상업금융 선임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정 씨는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친 뒤 ‘태핀’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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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