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방한 확정…대변인, 회담장소 ‘경주’를 ‘부산’으로 말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6 사진공동취재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29일) 아침 부산으로 이동해 한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저녁 APEC 정상들의 ‘실무 만찬’(working dinner)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2.04 오사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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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0.24 워싱턴=AP 뉴시스
앞서 이달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하고자 한 대미(對美) 외교전에 변수가 커진 거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당일치기’ 방한이 확정되면 아무래도 미중 정상회담을 제외한 외교 일정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한미 통상·안보 이슈 등 논의는 밀도 있게 이뤄지기 힘들 거란 우려도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현시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5.8.28 이재명 대통령 SNS
당일치기가 아닌 1박 2일 일정이 확정되면서, 북-미 정상 간 ‘번개 회동’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18일 미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논의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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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