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 선정 ‘세계 최고기업’ 33위 韓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권 포함 亞 전체기업 중 2위… 도요타 48위 작년 친환경차 75만대 이상 판매… 친환경 경영-기업 성장 높은 평가
현대차의 친환경 고성능 차량 ‘아이오닉 5 N’. 현대차그룹 제공
타임은 글로벌 데이터 및 비즈니스 정보 플랫폼 기업인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곳을 선정해 오고 있다. 타임은 △직원 만족도 △매출 성장성 △지속가능경영(ESG)을 점수로 평가했다. 세부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판매해 온 현대차그룹이 경쟁 자동차기업 대비 ESG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광고 로드중
특히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를 모두 양산할 기술력을 확보해 전기차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불구하고 큰 기복 없이 친환경차 판매량을 늘려 나갈 수 있었다.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비중 역시 2024년 68.3%로 2022년 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친환경차 판매량이 매출로 이어지면서 ‘성장성’ 항목의 점수도 올라갔다. 현대차의 매출은 2022년 142조 원에서 지난해 175조 원으로 23%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조8000억 원에서 14조2000억 원으로 45% 늘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의 2배 가까이 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재생에너지 활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을 맺고 20년간 매년 610GWh의 ‘친환경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은 순위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자체 조사한 임직원 업무 만족도는 지난해 기준 79.4점으로 역대 가장 높았고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도입한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등이 자리잡으며 임직원들의 업무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 로드중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