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린 21일 오전 시민들이 몸을 움츠린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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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초(27일) 전국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일교차가 최대 18도에 달하면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간절기 추위’에 대비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23일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26일(일)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추위와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음주 월요일(27일)부터 수요일(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0~11도, 낮 기온은 10~19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3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1~7도까지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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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위는 29일까지 이어지다 30일(목)부터는 아침 기온 5~14도, 낮 기온 15~21도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려 체감 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목) 오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금요일까지 이어져 토요일부터 다시 맑은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경기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가능성이 있다며 농작물 냉해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이번주 초 추위보다 다음주 초에 더 크게 기온이 내려갈 것”이라며 “기온 차에 따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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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이 제시한 기온별 옷차림. 4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패딩 등 두꺼운 외투가 추천된다. (출처=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에 따르면, 4도 이하의 날씨에는 두꺼운 코트나 패딩, 목도리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낮 기온이 12~16도일 경우 자켓이나 가디건 등 가벼운 겉옷으로 충분하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