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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

입력 | 2025-10-23 09:46:00


(사)한말호남의병기년사업회는 24일 오전 10시 반 광주 광산구 어등산에 자리한 보문고 강당에서 제16회 한말 호남의병추모제 및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모제와 기념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과 광복회원, 의병 후손·독립 유공자 후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제와 기념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열린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라르브르 앙상블이 출연하는 추모음악회 ‘역사를 음악으로 이야기하다’ 순으로 진행된다.

한말호남의병은 1907~1909년 전국의 반일 의병전쟁을 주도했다. 1909년의 경우 전국에서 벌인 일본 군경과의 1738회 전투 중 820회(47.3%)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에서 벌어졌다. 호남 교전의병숫자는 전국 의병의 60.1%를 차지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곳이 어등산이다. 이는 당시 치열했던 의병전쟁에 광산 주민들의 참여와 군수물자를 지원해 가능했다. 일제는 호남의병을 그대로 두고서는 국권을 탈취할 수 없다고 판단해 1909년 9, 10월 이른바 한말호남의병몰살작전을 전개해 의병 500여 명을 사살, 총살하고 3000여 명을 체포해 도로개설에 투입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다.

김갑제 (사)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일어선 민군(民軍)”이라며 “어등산 의병으로 대표되는 한말호남의병의 독립정신을 국민정신으로 승화시키자”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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