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서울 서초3동 우체국에 미국행 국제우편물 접수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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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가 3주 만에 재개됐다. 국가 전산망 복구율이 60%를 넘어서며 우편 서비스 정상화가 본격화됐다.
● 미국행 EMS·국제소포 접수 전면 재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이날부터 미국행 국제우편 접수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미국 관세대납업체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스템 복구 및 재연계를 완료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행 EMS(국제특급우편) 및 국제소포 등 모든 우편 발송이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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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 이후의 접수 절차는 지난 9월 22일 재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발송인은 우체국 창구 또는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EMS·국제소포 등을 접수할 수 있으며, 관세 선납(DDP·Delivered Duty Paid) 방식으로 발송할 수 있다.
미국 세관 통관 절차에 따라 세관신고서(CN22 또는 CN23)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신고서에는 △품명 △수량 △가격 △HS코드 △원산지 등 세부 정보를 명확히 기입해야 하며, 누락 또는 불명확한 항목이 있을 경우 미국 세관에서 통관 지연이나 반송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 제품이나 개인 물품이라도 식품·화장품·의약품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제 품목에 해당할 경우, 수입 요건을 충족하거나 사전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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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복구율 62.6%…핵심 시스템 단계적 정상화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2일 낮 12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 시스템 복구율은 62.6%로, 전체 709개 시스템 중 441개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등급 핵심 시스템 27개는 대체 사이트, 임시 홈페이지, 수기 접수·처리 등을 통해 임시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민원 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시스템은 대체 수단을 통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