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6시간 먹통에 전세계 1000개 기업 마비…韓 기업도 영향 전세계 클라우드 30% 차지 1위…특정 기업 의존도 낮춰야
AWS가 대규모 장애의 잠재적 원인으로 도메인이름시스템(DNS) 해석 오류를 지목하며 한국시간 21일 오후 7시 35분(태평양시간 오전 3시 35분) 근본적인 DNS 문제를 완전히 완화해 대부분의 AWS 서비스 작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완전 정상화는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쯤 이뤄졌다. (AWS 서버운영 상태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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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로 시작된 대규모 장애를 약 6시간 만에 수습했지만, 전 세계 수천 개 서비스가 동시 마비되면서 클라우드 인프라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한국에서도 △삼성월렛 △PUBG:배틀그라운드 △로블록스 △퍼블렉시티 △캔바 △포트나이트 △클래시로얄 등 주요 IT·결제·게임 시스템이 마비됐다.
특히 한국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사내 메신저 ‘슬랙’(세일즈포스)이 ‘먹통’되면서 업무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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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상태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26분(오전 1시 26분) DynamoDB(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의 엔드포인트 요청에서 심각한 오류율이 확인됐고 다른 AWS 서비스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DynamoDB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엔드포인트가 DNS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AWS 핵심 리전에 발생한 오류는 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쯤 완전 정상화됐다.
IT 장애 추척(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50만 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접수됐고 1000개 이상 기업이 영향을 받았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훌루·프라임 비디오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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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그룹·LG유플러스·LG CNS·카카오·네이버웹툰·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사내 메신저로 슬랙을 활용 중인 기업들은 업무 차질이 발생했다.
인기게임 로블록스 장애로 이 게임을 즐기는 한국의 어린이·청소년들도 불편을 겪었다.
현재 서비스들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SK텔레콤·삼성전자·현대차·넥슨 등도 AWS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어 대규모 장애 발생 시 국내 산업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차는 AWS 클라우드를 제조·공급망·커넥티드카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WS와 장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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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자”라며 “특히 US-EAST-1은 AWS의 가장 오래된 핵심 리전으로 수많은 글로벌 서비스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장애에 따른 파급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