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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불에 다 못 건너…90대 할머니 버스에 치여 숨져

입력 | 2025-10-20 14:47:00

운전 기사 “보행자 못 봤다”



뉴시스 


경기 남양주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0대 여성이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9분경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90대 여성 A 씨가 좌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였다.

A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느린 걸음 때문에 신호 시간 내에 횡단보도를 미처 다 건너지 못한 상태에서 버스에 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70대 버스 운전자 B 씨는 “앞차를 따라가다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B 씨를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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