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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정권 부동산 테러에 국민 공황…문재인 흑역사 따라가”

입력 | 2025-10-20 09:39:00

신동욱 “김현지와 어떤 관계냐…‘김’자만 나와도 與의원들 발작증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대책 없는 부동산 대책으로 온 국민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며 “한마디로 부동산 테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그림자 측근’으로 불리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남은 국감 기간 집중포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에서 출발한 어설픈 대책은 문재인 정권의 흑역사를 그대로 따라가며 대실패를 예고하고 있다”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갈라치는 정책, 민간 공급을 가로막는 반시장적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세금 폭탄”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부동산에 대한 세금 폭탄에서 시작됐다. 무모한 이재명 정권이 문재인 정권의 세금 폭탄까지 카피한다면 결과는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시장을 배신한 대가는 정권의 몰락”이라며 “586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실험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겨냥해 “제발 냉장고가 아니라 부동산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에서 차익을 봤다는 논란도 언급하며 “정권의 몰락을 막으려면 민 특검을 즉각 해체하고, 민 특검에 대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도둑놈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넘어 경찰청장을 행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면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큰소리를 친 사람이 이 대통령”이라며 “민 특검은 패가망신이 아니라 개미들의 피와 눈물을 빨아 떵떵거리며 살며 그 더러운 손으로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 특검은 즉각 특검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지금 있어야 할 자리는 피의자석이다. 제발 냉장고에 시래기 피자 말고 염치 좀 넣어두자”고 강조했다. 시래기 피자는 이 대통령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먹은 음식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겨냥해 “이쯤 되면 이 대통령에게 직접 물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김현지 씨와는 어떤 관계냐”고 직격했다.

이어 “국감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김 씨를 증인으로 부르자고 제의했지만 김 씨의 ‘김’자만 나와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발작증세를 일으킨다”며 “제가 포함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김 씨가 이 대통령 재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고, 이 대통령의 금고지기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녹취도 등장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화성에서 왔나, 금성에서 왔나. 그의 정체를 이렇게까지 꽁꽁 싸매고 숨겨야 하는 진짜 이유는 대체 무엇이냐”라며 “이제 김 씨 문제는 국감 증인 문제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지 모르는 중차대한 위험요소가 된 것 같다. 국민이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위험한 시한폭탄을 언제까지 안고 갈 거냐”라며 “이제 김 씨의 정체를 밝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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