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포스코이앤씨 “시민께 진심 사과” 박 시장 “시민 안전 위협, 좌시하지 않을 것” 공사 상황 시민 공개, 신속 보상·복구 요청
광명시 제공
박 시장은 사고 발생 이후 줄기차게 시공사 측에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라며 항의하며 광명 시민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청해 왔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16일 박 시장의 집무실을 찾아 “신안산선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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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박승원 광명시장 SNS 캡처
이에 박 시장은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이 막대한 손해를 보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박 시장은 사고 구간의 통로 박스와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 앞 카리프트 철거를 포함한 환기구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와 피해 상가와 입주민에 대한 신속한 보상과 복구를 요청했다.
공사 진행 상황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할 것도 요구했다.
그는 “내년 1월 종료 예정인 국토부 건설 사고조사위원회 활동이 끝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할 때, 시민 안전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신안산선 민관사업협의체 구성 시 국토부와 시민 대표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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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노선도
1994년에 계획이 확정됐지만 외환 위기 등으로 지연되다가 21년이 지난 2019년 9월에야 착공했다. 사업비는 3조 3500억 원 규모다. 현재 구간별로 공사가 진행 중인데, 상반기까지 전체 공정률은 55% 정도로 지지부진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