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불가리·오메가 등 명품 업계 가격 줄인상 금값 등 주요 원자재값 상승 영향…추가 인상 조짐도
갤러리아백화점 내 불가리 매장 모습.갤러리아백화점 제공) 2021.5.2
광고 로드중
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가 남은 4분기에도 국내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17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세계 3대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가 다음 달 12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부 주얼리 및 시계 제품 가격을 평균 5~10% 상향 조정한다.
티파니는 앞서 한국에서 2월과 6월 두 차례 주요 제품군 가격을 올렸다. 이번이 세 번째 인상이다.
광고 로드중
불가리는 6월에도 주요 제품 가격을 6~10%가량 올린 바 있다.
3대 명품 시계 브랜드로 꼽히는 오메가는 다음 달부터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다. 인상률은 평균 5%로 전해진다.
명품 업계의 가격 인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부셰론(Boucheron)은 올해 2월과 7월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반클리프 아펠은 1월과 4월, 다미아니는 2월과 7월 각각 가격을 조정했다. 롤렉스(Rolex)는 1월과 7월 주요 모델 가격을 최대 7% 올렸다.
주얼리·워치 업계의 가격 인상은 금값 등 원자잿값 상승의 영향이다. 특히 최근 국제 금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금값 상승률은 65%에 달하며 이달에만 12% 올랐다.
광고 로드중
한 업계 관계자는 “주원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추후 이 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