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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故이상민 빈소서 오열

입력 | 2025-10-17 15:25:0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대전을지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상민 전 국회의원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의 빈소에서 눈물을 쏟았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전 의원을 직접 영입했었다.

한 전 대표 측근인 국민의힘 윤희석 전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 전 의원 빈소에서 한 전 대표와 만났다고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이)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서 너무 황망한 마음에 갔다”며 “한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저희 당에 (이 전 의원을) 영입한 분이 한 전 대표이기 때문에 마음이 각별한 상태에서 갔다”고 했다. 이어 “조문하다가 한 전 대표가 그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며 “우는 것 자체를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대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세상을 떠났다. 한 전 대표는 이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에 “황망하고 안타깝다”며 “얼마 전에도 통화했는데 지치지 말고 함께 꼭 좋은 정치 같이 하자고 말씀하시던 특유의 굵고 선한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애도했다. 같은 날 밤에는 “빈소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우리 당에 오셔서 고생만 하시다가 떠나시는 것 같아 제가 죄스럽고 안타까워 눈물이 그치질 않는다”고 썼다.

전날 늦은 밤까지 나경원 추경호 박범계 장종태 임이자 김재섭 천하람 의원 등 여야 정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고인을 법제사법위원장때 처음 뵈었다”며 “소신과 원칙이 있는 분”이라고 했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큰 정치인이었는데 너무 일찍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너무 일찍 가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침통해했다.  

고인의 발인은 17일 오전 엄수됐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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