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PEC 방한 정상 방산업체 방문 타진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KAI 방문 추진도
한화오션이 캐나다 해군에 제안한 3000t급 잠수함 ‘장보고-III 배치(Batch)-II’. 한화오션 제공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한화오션 경남 거제 조선소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카니 총리 방한이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등은 캐나다 외에도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의 방산업체 방문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거제 조선소에서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장영실함’을 둘러볼 예정이다. 카니 총리 방한에 앞서 22일엔 장영실함 진수식이 열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9월엔 스테파니 벡 캐나다 국방차관이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이 잠수함을 직접 시찰한 바 있다. 소식통은 “카니 총리가 당초 장영실함 진수식 참석이 추진됐으나 무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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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주간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문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20일 폴란드에 방산기업들로 구성된 특사단을 폴란드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