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 조감도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7만732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9만7830가구)보다 21%(2만504가구) 줄어든 수치로 2015년(7만7741가구) 이후 10년 만의 최저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감소한 4만295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충남·대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8026가구로 전년(4만3514가구) 대비 35.6% 줄었다. 김포·군포·과천·구리·하남·포천·가평·동두천·시흥·여주·광주 등 11개 지역은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전무하며 이 가운데 김포를 포함한 7곳은 내년에도 소형 입주 단지가 없다. 인천(4223가구)은 2019년 이후 6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충남(938가구)은 14년 만에, 대구(708가구)는 13년 만에 각각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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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공급 감소는 급증하는 1~2인 가구 추세와 맞물리며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있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해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2인 가구도 같은 기간 540만 가구에서 601만 가구로 10% 이상 늘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저출산·고령화로 1~2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감소하고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향후 소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연내 공급되는 일부 단지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S한양이 오는 11월 김포 풍무역세권에서 분양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총 1071가구 가운데 전용 59㎡ 타입 321가구가 포함됐다. 김포 전체에서 올해와 내년 모두 소형 입주 예정 단지가 없는 상황에서 풍무역세권 내 유일한 소형 평형 공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에서 롯데건설이 선보이는 ‘평촌 롯데캐슬 르씨엘’도 소형 수요를 겨냥했다. 지하 5층~지상 48층, 총 900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전용 47㎡형이 포함돼 있다.
두산건설과 BS한양이 인천 부평구 부개동에서 공급 중인 ‘두산위브 & 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는 전용 46㎡·59㎡·74㎡로 구성된 51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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