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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역도 선수들 국제 무대에서 성과…세계신기록 10개 경신

입력 | 2025-10-16 10:04:09

여자 9개, 남자 1개 세계신기록…“국제적 팬층 확보” 평가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25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상한 자국 선수들을 조명하며 “조국의 명성을 또다시 떨쳤다”라고 16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역도 선수들이 최근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얼마 전 국제역기연맹(IWF)은 노르웨이에서 진행된 2025년 국제역기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나라 및 지역별 메달 순위에서 우리나라 남, 여 역기팀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첫날 경기에서 리성금 선수가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강현경, 김일경, 리숙, 송국향 선수들이 연이어 우승함으로써 대회에 참가한 우리 여자선수들 모두가 세계선수권을 보유했다”라고 선전했다.

아울러 “이번 선수권 대회 여자 경기에서 세워진 세계신기록 12건 중 9건을 우리 선수들이 수립해 우리 여자역기팀은 현재 나라별 세계기록 보유 순위에서 단연 첫자리를 차지했다”라고 덧붙였다.

남자 선수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그중 로경렬 선수도 남자 88kg급 추켜올리기(용상)에서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신문은 국제역도연맹이 “북한이 세계 역도계의 첫 자리를 확고히 차지하고 있음을 실증했으며, 지난 2023년 세계 역도 무대로 복귀한 후 여러 국제경기에서 확고한 우세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도 이날 “북한 선수들이 역도계에서 명실상부한 슈퍼스타가 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팬층을 확보했다”라고 평가했다.

NK뉴스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밖에서 노르웨이 현지의 10대 소녀들이 북한 선수들을 에워싸고, 메달을 딴 리숙 선수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북한 역도는 코로나19 기간엔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않다가 지난 2023년 복귀한 이후 6개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2025년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은 도합 23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10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리숙, 송국향 선수가 각각 3개의 세계신기록을, 리성금 선수는 2개, 로광렬, 김일경 선수가 각각 1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북한 역도팀은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U-17)에 참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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