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여중생이 또래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해자는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이 어렵고, 인천 내 반복되는 청소년 폭력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연수구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 양이 또래 여학생 B 양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게시됐다.
● 여중생 뺨 때리며 “울지 마”, “똑바로 해”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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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한 뒤 곧바로 두 학생의 신원을 특정하고, 양측 부모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 가해자, 촉법소년이라 처벌 어려워
경찰은 폭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다만 A 양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폭행 혐의가 인정되더라도 형사처벌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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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서 반복되는 또래 폭행…“근본 대책 필요”
인천에서 여중생 폭행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송도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중생이 또래 학생의 뺨을 일곱 차례 때리며 “숫자를 세라”고 강요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사건 역시 촉법소년이 가해자였고, 검찰이 아닌 인천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시민들은 “비슷한 폭력이 계속 반복되는데도 처벌이 없다”며 “청소년 폭력에 대한 실질적 제재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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