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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4대그룹 총수, 美 ‘마러라고’서 트럼프와 골프회동 한다

입력 | 2025-10-15 20:02:00

이번 주말 손정의 주최 70개 기업 투자행사 참석




4대그룹 총수.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뉴스1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투자 유치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행사에 참석해 기업들을 상대로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는 18일경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7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 유치 행사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과 관련된 사업 협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픈AI 등과 4년간 5000억 달러(약 715조 원)를 들여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핵심 기업들이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직접 대미(對美) 투자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19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골프 행사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등 국내 기업들은 8월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와는 별도로 1500억 달러(약 208조 원)의 대미 직접투자(FDI) 계획을 발표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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