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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불꽃 튀더니 연쇄 폭발…국정자원 화재 순간 공개 (영상)

입력 | 2025-10-14 22:18:00

배터리백 작업중 스파크…1분30초뒤 더 큰 폭발
3분만에 실내 검은 연기 뒤덮여…작업자들 대피



사진=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지난달 26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처음 발생할 당시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고 당일 오후 8시 16분경 전산실 내 배터리팩 주변에서 근로자들의 작업 도중 갑자기 번쩍하고 불꽃이 튀는 모습이 확인된다.

잠시 후 한 작업자가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려 시도했지만 이내 배터리팩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전산실 전체가 연기로 자욱해졌다.

배터리가 있는 선반에서는 불꽃이 잦아드는가 싶었지만, 첫 발화가 발생한 지 약 1분 30초 만인 오후 8시 18분경 마치 폭죽 여러개가 한번에 터지듯 더 큰 폭발이 일어났다.

불꽃이 옆 배터리팩으로 옮겨 붙은 듯 연쇄 폭발이 벌어졌고, 두 번째 발화가 시작된 지 약 30초 만에 전산실 내부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다.

영상=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작업자들이 대피한 이후에도 폭발은 계속됐고, 첫 발화 시점부터 3분여가 지난 오후 8시 20분경에는 전산실 내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앞을 분간하기가 불가능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온라인 서비스 709개가 중단됐다.

화재는 전산실 내 배터리 교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전원을 내렸다가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장애 19일째인 14일 오후 9시 기준 정상화된 시스템은 전체 709개 중 306개(43.2%)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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