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방한해 유소년들 지도 특유의 한손 백핸드 시범에 환호 “늘 잘할 순 없어 힘든 순간 버티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오른쪽)가 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행사에서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에게 포핸드 시범을 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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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조언을 하나 한다면 ‘테니스를 사랑해야 한다’는 건데 여러분 눈빛을 보니 이미 다들 잘하고 있네요.”
남자 프로테니스 최초로 메이저대회 20승을 달성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은퇴)가 은퇴 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한국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다. 페더러는 13일 후원사 유니클로의 미래 세대 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행사 차 방한했다. 페더러의 한국 방문은 피트 샘프러스(54·미국·은퇴)와 특별 경기를 치렀던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초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는 궂은 날씨 때문에 실내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페더러가 재킷을 벗고 특유의 ‘한 손 백핸드’ 시범을 보이자 코트는 한순간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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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