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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찾는 중랑구 대표 거점 병원… 정형외과-치매센터 입소문

입력 | 2025-10-15 03:00:00

개원 42주년 맞는 동부제일병원
“지역민 곁 지킨다”가 창업 원칙… 관절-척추 질환 年 2500건 수술
위 내시경 9000건, 대장 3000건… ‘예방의학 중심’ 병원 역할 확대



동부제일병원 전경.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자리한 동부제일병원이 개원 42주년을 맞았다. 동부제일병원 제공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자리한 동부제일병원이 개원 42주년을 맞았다.

1980년대 초 문을 연 이후 동부제일병원은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며 중랑구 대표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치매센터), 내과, 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전문성과 신뢰를 쌓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42년의 역사, 세대를 이어온 신뢰

홍정용 풍산의료재단 이사장.

개원 초기 동네 의원 수준에서 출발한 동부제일병원은 꾸준히 진료 과목을 확대하며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원 외관과 장비는 세월에 따라 달라졌지만 ‘지역 주민 곁을 지킨다’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부모님이 다니던 병원인데 이제는 손주까지 찾는다”며 “우리 가족의 건강을 함께 지켜온 병원”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장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신뢰”라며 “지역민과 함께한 42년의 발자취가 곧 병원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동부제일병원의 정형외과는 관절·척추 질환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연간 25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며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아졌고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과 연계된 치료는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는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최신 수술 기법과 장비를 도입해 환자별로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고령 환자의 관절 질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더욱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치매센터, 고령화 시대에 맞춘 조기 진단 시스템

신경과(치매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설립돼 지역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초기 증상 단계에서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또한 중랑구 치매안심센터 협력 지정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치매 관리 네트워크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치매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민들이 부담 없이 검진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부제일병원은 검진센터 운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위내시경 9000건, 대장내시경 3000건을 시행하며 위·대장 질환의 조기 발견에 힘쓰고 있다. 연간 국가건강검진 2만7000명, 종합검진 1000명의 검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맘모톰 시술 누적 8000건을 기록하며 유방 질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했다. 병원 측은 “정밀 검진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강점”이라며 “예방의학 중심 병원으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첨단 장비·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진료 효율 향상

동부제일병원은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 첨단 영상 장비를 도입해 진단 정확도와 환자 안전성을 높였다.

동부제일병원은 최신 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 첨단 영상 장비를 도입해 진단 정확도와 환자 안전성을 높였다. 아울러 예약·접수 과정에는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들이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어르신 건강검진 지원, 아동·청소년 건강 캠페인, 무료 건강 강좌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과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며 공익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부제일병원의 설립 주체인 의료법인 풍산의료재단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경기도립노인전문시흥병원과 창동제일의원 등 1차 지역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기관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홍정용 풍산의료재단 이사장은 “동부제일병원은 지난 42년간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온 든든한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정형외과, 치매센터, 검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민 건강을 책임지는 대표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inn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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